55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연합봉사단체인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가 신임 사무총장 선거를 앞두고 총무(사무총장)정년 연장 정관개정을 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봉사회는 오는 11월 27일 현재 총무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일환 목사가 사임함에 따라 새로운 총무 선출을 해야 한다. 지난 9월 21일 신임총무 인선을 위한 소위원회가 모여 이를 논의했으며 정관개정안을 오는 10월 4일 임시이사회에 안건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문제는 정관개정안의 내용이 ‘총무(사무총장)의 연령제한을 65세에서 70세로의 변경 건‘이라는 점이다. 기사봉 관계자는 ”이원화되었던 운영체제를 바로 잡아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정관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특정인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모 교단 인사로 사무총장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목회자의 나이가 65세가 넘는 점을 감안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관계자는 “통상적인 진행에 의하여 정년을 연장하고자 논의하는 일은 자연스러울 수 있으나 금번의 경우에는 부적절한 의도가 담긴 논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65세에서 70세로 정년을 연장하는 논의도 사회 보편적 인식과는 거리가 멀어 단체의 신뢰도에 흠이 가게 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사무총장 추천권은 교회협 총무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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