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시인)

웰빙 우파 대형교회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한국교회를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사람들이 쓰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교회의 모습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들에 의하면 90년대부터 중,대형교회들이 우파성향을 보이면서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웰빙하면서 반기독교적 사회적 이슈나 진리수호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과연 보수적 중,대형교회를 이뤘지만 실제로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무엇을 했는가.

그들에 의하면 제자훈련마저도 귀족적 영성으로 흐르게 되고 내면적, 관계적, 웰빙적 영성만 추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어떤 레디컬한 영성, 변혁적인 복음을 전파하며 영적 전투를 하려고 했는가. 얼마나 반기독교적인 흐름이나 사상을 차단하기 위해 전면에서 싸우고 막으려고 했는가. 그것이 웰빙 우파 대형교회의 한계였다.

물론 우리는 영적으로 웰빙을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사역적으로는 전투적 교회가 되어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으로부터 교회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 그러므로 웰빙 영성을 초극하여 시대 흐름을 살피며 사상전, 문화전, 이미지전을 잘해야 한다. 그대는 과연 웰빙 영성에 안주하며 살고 있는가, 사역적 영성으로 영전의 삶을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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